넷플릭스 심리 스릴러 영화 「하이퍼나이프(Hypnotic)」는 한 여성이 최면치료를 받으면서 겪게 되는 위험한 상황을 그린 작품입니다.
2021년 공개된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심리적 공포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불안과 심리적 취약함을 건드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니’(케이트 시겔)로, 연애와 직장생활에서 지쳐 삶의 활력을 잃은 평범한 여성입니다. 어느 날 친구의 추천으로 최면치료사 ‘콜린 미드’(제이슨 오마라)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평범해 보였던 상담은 점점 제니의 삶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어가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상황에 빠져듭니다. 콜린은 단순한 치료사가 아닌, 비밀스러운 목적을 가진 인물로 밝혀지며, 제니는 자신의 기억과 감정조차 의심하게 되는 극한의 심리적 압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습니다.
주인공 제니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인물로,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와 불안, 자존감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녀를 위협하는 인물 콜린 미드는 지적이고 매력적인 외모 뒤에 광기와 집착을 숨긴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섬뜩한 인상을 남기죠. 그 외에도 제니의 친구 지나(루시 거스)와 형사 웨이드 롤린스(둘레 힐) 등이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특히 케이트 시겔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점점 무너지는 심리를 표현하는 장면들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주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최면 상태의 공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평점과 후기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긴장감 있는 전개와 심리 스릴러 장르 특유의 묘한 불편함이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IMDb 기준 5.6점, Rotten Tomatoes 관객 평점은 41%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릴러 장르 마니아나 심리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몰입할 만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최면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무섭게 풀어낼 수 있다니 놀라웠다”, “지금까지의 심리 스릴러와는 다른 섬세한 공포가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죠. 다만, 후반부 전개가 예상보다 평범하고 클리셰적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이퍼나이프」는 가볍게 볼 수 있는 공포와 긴장감을 찾는 분, 그리고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의 공포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만한 작품이에요.